<앵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두고 카드업계와 민주노동당의 논쟁이 뜨겁습니다.

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싼 카드업계와 민주노동당의 논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신용카드사들이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하는 등 부당한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노회찬 / 민주노동당 의원)

"체크카드와 관련된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는 일종의 범죄행위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이익이 많거나 적은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이것은 갈취입니다."

은행계좌의 잔액만큼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의 경우 대손비용이나 손실보상금액 등이 제외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수료율을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책정하는 것은 부당 이익 취득이라는 설명입니다.

(CG) (업종별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

또한 대형마트나 종합병원 등의 가맹점 수수료율이 2%대인 것에 비해 옷가게나 서점, 완구점 등 영세자영업자들에 대한 수수료율은 3.6%에서 최대 4%까지 부과하는 것은 차별적인 체계라고 지적했습니다.

(CG)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수익 현황)

이어 "해가 갈수록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나 카드론 수익 비중이 축소되는 것에 비해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부당한 경영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금감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노당은 여신전문금융협회장을 맡고 있는 삼성카드사장과 은행계 카드사 선두인 국민카드 사장에게 공개토론도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에대해 여신금융협회는 토론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금융회사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주장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전면전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S-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허효은)

와우TV뉴스 채주연입니다.

<P><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ez-i>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