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정부 "현대 겟츠, 소형차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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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츠는 중형차?'
인도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겟츠(국내명 클릭)를 비롯한 외국차 업체의 소형차들을 중형차로 분류,세금을 추가로 매기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겟츠는 인도 정부가 내놓은 새 자동차 분류 기준에서 단 1㎝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소형차에서 제외될 처지에 놓였으며,판매가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30일 현대차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길이 3800mm 이내'를 소형차(small car)로 규정하는 새 자동차 기준을 정했다.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도 자동차산업 발전 10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투자 유치와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5% 수준인 자동차 산업 비중을 2010년까지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대차를 비롯한 외국차 업계에서는 인도 정부가 지난해 3월 소형차 기준을 '길이 4000mm 이내'로 정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소형차 기준을 낮춘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소형차에 대해 16%,다른 차종에 대해서는 24%의 특별소비세를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새 기준에 따라 겟츠를 비롯한 대부분의 외국차 업체가 판매 중인 소형차가 중형차로 분류되게 됐다.
겟츠(배기량 1300cc)의 길이는 3810mm로 간발의 차이로 소형차에서 제외된다.
혼다의 재즈(3830mm)와 GM대우 칼로스의 변형 모델인 시보레 아베오(3880mm)도 소형차 범주에서 빠진다.
반면 현지 토종업체인 타타의 인디카(3675mm)와 마루티의 알토(3495mm) 등은 그대로 소형차로 남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외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자 자국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소형차 기준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인도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겟츠(국내명 클릭)를 비롯한 외국차 업체의 소형차들을 중형차로 분류,세금을 추가로 매기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겟츠는 인도 정부가 내놓은 새 자동차 분류 기준에서 단 1㎝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소형차에서 제외될 처지에 놓였으며,판매가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30일 현대차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길이 3800mm 이내'를 소형차(small car)로 규정하는 새 자동차 기준을 정했다.
총리 주재로 각료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도 자동차산업 발전 10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투자 유치와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5% 수준인 자동차 산업 비중을 2010년까지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대차를 비롯한 외국차 업계에서는 인도 정부가 지난해 3월 소형차 기준을 '길이 4000mm 이내'로 정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소형차 기준을 낮춘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소형차에 대해 16%,다른 차종에 대해서는 24%의 특별소비세를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새 기준에 따라 겟츠를 비롯한 대부분의 외국차 업체가 판매 중인 소형차가 중형차로 분류되게 됐다.
겟츠(배기량 1300cc)의 길이는 3810mm로 간발의 차이로 소형차에서 제외된다.
혼다의 재즈(3830mm)와 GM대우 칼로스의 변형 모델인 시보레 아베오(3880mm)도 소형차 범주에서 빠진다.
반면 현지 토종업체인 타타의 인디카(3675mm)와 마루티의 알토(3495mm) 등은 그대로 소형차로 남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외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자 자국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소형차 기준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