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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나흘 만에 반등..프로그램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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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는 뜸했고 특별한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는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62P(0.56%) 오른 1370.72로 하루 만에 다시 137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44P(0.25%) 밀려난 581.04를 기록, 3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美 FOMC 회의를 앞두고 전날 뉴욕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서울 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주요 투자주체들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약보합권으로 밀리는 듯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규모를 1087억원으로 늘렸고 개인도 566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은 102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349억원의 '사자'가 유입되며 사흘 만에 순매수를 나타냈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기대감에 보험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통신 건설 은행 등도 오름세를 탔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제약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소폭 반등했고 POSCO가 이틀 연속 올랐다. 반면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흘러나온 한국전력은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 중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대한제당이 '장하성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고 삼화콘덴서삼화전자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일제히 뜀박질했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던 KCTC는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NHN이 엿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아시아나항공이 약 4% 떨어졌다. LG텔레콤과 메가스터디 등도 부진. 반면 하나투어 엠파스 GS홈쇼핑 등은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수익성 부진에 대한 우려로 서울반도체의 주가가 5% 넘게 밀려났다. 실적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에 안철수연구소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상장 첫날 강세로 출발한 나노캠텍은 하한가의 된서리를 맞았고, 네오팜 역시 11% 가까이 급락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402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330개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20개 종목이 오른 반면 470개 종목은 뒷걸음질쳤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에 따라 휘둘리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허수 부분을 제외하면 미미한 수준이란 점 등에서 기간 조정 분위기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횡보권 등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현격히 떨어져있는 상황인만큼 공격적인 매수보단 포지션을 줄이는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942.5원으로 마감되며 지난 10월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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