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생산 증가율이 2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3%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2005년2월 7.6%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2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입니다.

<S: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 부진>

생산 둔화가 두드러진 것은 반도체 메모리와 휴대용 전화기 등 주력 제품이 주춤한데다

연말 현대자동차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경기 둔화 자체도 문제지만 경기 냉각의 폭과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것이 더 심각합니다.

<CG 생산 증가율 급락>

12월 생산 증가율은 지난 한해 증가율 9.4%의 1/4에 불과하고 특히 전월비로도 3.9% 감소해 11월과 12월 2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설비투자는 11개월만에, 기계수주는 1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내수는 연말 특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곤두박질 쳤습니다.

<CG 내수 부진 본격화>

소비재 판매는 지난 한해 평균 증가율 3.9%를 크게 밑도는 2.7% 증가에 그치며 5개월만에 가장 부진했습니다.

생산과 내수가 연말로 갈수록 눈에띄게 둔화되면서 올해 경기상황이 매우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S: 경기지수 5개월만에 하락>

이에따라 현재의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져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또한 제로 포인트로 지난해 9월부터 이어졌던 상승세를 4개월만에 마감했습니다.

<S: 영상편집 김지균>

와우TV 뉴스 이준호 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