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투신운용은 채권형 펀드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회사채 분석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른 운용사들이 선뜻 인수를 꺼리는 신용등급 'BBB'급 채권도 동양투신운용은 적극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신용 분석에 오랜 기간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이 면밀하게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때문에 과거 카드 사태나 SK글로벌,최근 팬택 사태 등 자금 시장에서 문제가 불거졌을 때마다 사태 발생 이전에 보유 자산을 미리 처분해 손실을 전혀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동양투신운용 채권형 펀드는 높은 수익뿐 아니라 안정성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잦은 매매나 채권의 듀레이션(평균 상환기간) 변경을 가급적 자제하고 저평가된 회사채를 발굴해 편입,신용등급 상향 때까지 장기 보유하는 운용 전략을 구사한 덕분이다.

회사의 대표 채권형 상품인 '동양하이플러스채권1호'의 경우 기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낮게 평가된 회사채를 미리 선점해 고수익을 노리는 펀드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