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프로그램매매를 보면 지수 방향을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대우증권이 지난해 9월 이후 차익 프로그램매매와 지수 방향을 비교해본 결과 76.5%의 일치율을 보였다.

차익 프로그램 거래가 순매수를 나타내면 대부분 장이 오르고 순매도에서는 지수가 내렸다는 의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 매매와 지수 방향 일치율은 35.5%에 불과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매매도 지수 방향성과는 큰 연관이 없었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투자 주체들의 거래 대금이 줄어들면서 차익 프로그램매매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차익 프로그램매매의 결정적인 변수인 시장 베이시스(현·선물 간 가격차)를 움직이는 주체는 외국인이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보거나 예측하면 코스피지수 흐름을 미리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