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인 GM과 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그룹이 지난해 대대적인 감원 등을 통한 구조조정 노력을 펼쳤지만 15년 만에 동반 적자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저널은 포드차가 지난해 창사 이후 103년 만에 최대 규모인 12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GM과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빅3 업체가 모두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보잉 최고경영자였던 앨런 멀럴리를 경영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새로운 구조조정에 들어가 북미공장 16곳을 폐쇄하고 인력을 최대 4만4000명 줄이는 계획을 실행 중인 포드차는 지난해 4·4분기 기록적인 58억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적자 누계도 127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주 초 실적 발표를 계획했다 회계상의 문제로 발표를 연기한 GM과 크라이슬러 그룹도 연간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