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금주부터 본격화되는 작년 10∼12월기 결산 실적 발표에서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실적 전망치를 상향 수정하는 상장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기술주와 미국 장기 금리 동향이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한 주간 111엔(0.6%) 상승했다.

25일 장중 한때 작년 최고치(1만7563엔)를 돌파하기도 했다.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상장사 간 인수·합병(M&A)설이 나돌면서 매수세가 폭발해 도쿄증권거래소의 하루 거래 대금이 3조엔을 넘어섰다.

금주 투자 포인트는 상장사 실적 발표다.

상장사들의 결산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경우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량은 지난주보다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많다.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종목 거래에 매달려 다른 주식의 매매는 자제할 것이란 전망이다.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선물시장 영향으로 현물시장이 급등락하는 국면도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 장기 금리 동향도 관심거리다.

오는 31일 발표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 하이테크주 움직임이 일본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