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1997년 설립된 (주)펩트론(대표 최호일 www.peptron.co.kr)은 '펩타이드'를 전문으로 다루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이른바 '짧은 단백질'이라 불리는 펩타이드는 체내에서 다양한 활성작용을 일으켜 생물학이나 의약분야의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물질이다.

(주)펩트론은 신기능성 펩타이드 및 의약용 신소재 개발과 약효 지속화 기술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의 연구 기술이 집약된 초고속 펩타이드 합성기 '펩트렉스(PeptrE♥)'로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산업자원부 지원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펩트렉스의 특징은 두 가지다.

신소재 의약품의 제조시간을 단축했고, 기존의 방법으로는 불가능했던 펩타이드의 합성을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비결은 펩타이드 합성과정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웨이브'에 있다.

가정용 전자렌지의 에너지원인 마이크로웨이브를 화학반응에 응용하면 기존의 에너지원보다 균일하고 신속하게 열을 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펩트렉스는 이 장점을 십분 이용해 합성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기존에 120분가량 걸리던 펩타이드 합성 시간이 2분 이내로 단축된 것이다.

그 결과 (주)펩트론의 신소재 발굴 속도도 상당히 빨라졌다.

이 회사에 연구용 펩타이드의 합성을 의뢰하는 연구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주)펩트론은 펩트렉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익스프레스'라는 신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생명공학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생명공학분야의 기능성 및 의약용 신소재 개발을 위한 펩타이드 합성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한다.

이 밖에도 (주)펩트론은 전립선암 치료제인 '루피어 데포주'를 개발해 대웅제약을 통한 제품화에 성공했고, 10년간 축적된 생명공학 소재 합성기술을 바탕으로 신기능성 주름개선제, 발모촉진제, 상처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주)펩트론은 2005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실시한 기술혁신성 분석결과에서 총 3830개의 제조업체 중 2위, 화합물 및 화학제품 제조업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특히 당뇨·비만 치료제를 중점 연구개발분야로 삼아 '제2의 도약'을 맞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