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를 최대주주로 하는 드라마 제작사 올리브나인이 관리 종목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리브나인은 최근 2년 연속 경상손실을 냈으며 경상손실 규모가 자기자본의 2분의 1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감사보고서상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매매거래(사유확인일의 다음날부터 이틀간)가 정지된다고 거래소측은 밝혔다.

올리브나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52.5% 늘어난 279억원이었으나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2억원,117억원에 달했다고 지난 주말 공시했다.

이로써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손실도 117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자기자본은 92억원에 그쳐 경상손실이 자기자본의 절반을 크게 웃돌았다.

관리 종목에 지정되면 금융감독원이 지정하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아야 하고 증거금 비율도 높아진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음 사업연도에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