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세계가 25년만에 롯데를 누르고 유통업계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익 면에서는 롯데가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세계가 1981년 이후 처음으로 유통업계 매출 선두자리를 되찾았습니다.

(CG)

유통 양대산맥인 두 회사의 총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롯데쇼핑은 9조 2942억원으로 9조5533억원을 넘어선 신세계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가 외형에서 롯데를 누른 것인 25년 만입니다.

이같은 변화를 이끈 것은 대형마트 사업.

신세계는 외환위기 때부터 사활을 걸고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면서 현재 104개 점포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신세계의 매출 가운데 무려 90%가 이마트의 몫입니다.

하지만 이익 면에서는 여전히 롯데가 선두를 지켰습니다.

(CG)

롯데쇼핑은 지난해 74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해 709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경상이익 역시 롯데가 크게 앞섰습니다.

백화점 부문 매출을 비교하더라도 롯데는 신세계의 세배에 달합니다.

대형마트를 앞세운 신세계가 25년만에 외형에서 롯데를 앞지르는 성과를 냈다지만 마트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채널이 없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