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원엔 환율이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낙관적인 입장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초 780원선에서 시작된 원엔 환율은 어제 장중에는 770원선을 깨고 한때 760원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불안이 일단락되자 이번에는 원엔 환율이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1)(일본금리인상 지연으로 엔화 약세)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인상이 늦어지면서 엔화는 원화를 비롯해 세계 주요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띄고 있습니다.

여기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엔케리 트레이드'가 더욱 극성을 부리면서 원엔 환율 급락에 일조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환율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G1) (정부, 달러화 수급 '낙관적')

"조선업체의

<사진> 선물환 매도가

권오규 부총리 앞으로

줄어들 것..."

권오규 부총리도 오늘 무역협회 간담회에서 그동안 달러화 매도의 주력이었던 조선업체가 선물환 매도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2)(정부, 환율안정에 자신감 되찾은듯)

경상수지 흑자폭 둔화,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 이어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까지 줄어든다면 환율 안정을 위한 여건이 갖춰졌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해석입니다.

반면 시장의 생각은 정부와 다소 차이가 납니다.

(S3)(위안화 절상-일본금리인상이 향후 변수)

중국 위안화의 추가절상과 일본이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연말까지 이어졌던 달러화 약세가 다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4)(중장기 환율안정대책 마련되어야)

특히 해외투자활성화 방안이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지 여부가 확인이 안된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경우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올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5)(영상편집 김지균)

환율이 급락할 경우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단순한 대책만으로는 더이상 환율을 안정시킬수 없다는게 시장의 공통된 반응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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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