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만기 이전이라도 권리행사가 가능한 새 ELW 상품을 내놓는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25일 "연내 미국식 ELW와 실물결제형 ELW를 결합시킨 형태의 상품을 상장시킬 예정"이라며 "발행을 원하는 증권사들의 수요를 파악해본 후 상장 시기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내놓은 바스켓ELW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썰렁하자 이번에는 시장성이 충분한지를 먼저 검토하겠다는 얘기다.

미국식 ELW는 만기가 아니더라도 권리행사가 가능한 가격 상태에 있다면 언제라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LP(유동성공급자)가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는 기간이어서 가격이 왜곡되더라도 권리 행사를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실물결제형 ELW와 결합시킨 상품은 권리행사를 하면 현금대신 주식으로 받게 된다.

이 밖에 지난해 검토했던 비표준형 ELW도 올해 중 내놓을 방침이다.

이 상품은 ELS(주가 연계증권)처럼 기준 주가보다 높거나 낮은 수준의 범위를 정해놓고 조건을 충족하면 권리행사가 가능한 상품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