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텔레콤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보다 배당금 수익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

현대증권은 25일 SK텔레콤의 올해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주가방어 의지와 현금배당액 보장 등 주주이익환원정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마케팅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 감소, 전년대비 18% 감소한 5391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11조원, 설비투자액은 1조5500억원으로 잡았다.

SK텔레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8000원의 현금배당과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도 밝혔다.

현대증권은 올해 HSDPA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하고 무선인터넷 요금인하 등으로 이 회사의 실적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실적 부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보장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아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지만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매력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