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父子 화해하나...강신호 회장·강문석 대표 전격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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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강신호 회장과 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25일 만난다. 이에 따라 부자 간 극적인 화해 가능성이 제약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24일 밤 보도자료를 내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대표가 제약업계 한 원로의 중재로 24일 전화통화를 하고 25일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강 회장은 강 대표에게 "지금까지 의견이 다른 점도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상의해 잘 해 가자"고 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 대표도 이에 대해 "아버지 뜻에 따르고 상의 드리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만남은 25일 오전 강 대표가 동아제약 사옥을 방문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동아제약의 향후 경영방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동아제약 관계자는 전했다.
두 사람 간 만남은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강 대표의 동아제약 지분공시가 부자 간 경영권 다툼 확산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제약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강 대표는 애초부터 동아제약의 우호지분을 확대한 것은 회사의 발전과 외부 세력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하지만 자신이 부친과 대립하는 것으로 오해받는 점에 대해 상당히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도 "제약업계 1위 기업으로서 각종 경영 현안이 산적해 있고,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선출 문제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두 사람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사람 간 만남으로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동아제약은 24일 밤 보도자료를 내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대표가 제약업계 한 원로의 중재로 24일 전화통화를 하고 25일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강 회장은 강 대표에게 "지금까지 의견이 다른 점도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상의해 잘 해 가자"고 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 대표도 이에 대해 "아버지 뜻에 따르고 상의 드리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만남은 25일 오전 강 대표가 동아제약 사옥을 방문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동아제약의 향후 경영방안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동아제약 관계자는 전했다.
두 사람 간 만남은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강 대표의 동아제약 지분공시가 부자 간 경영권 다툼 확산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제약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강 대표는 애초부터 동아제약의 우호지분을 확대한 것은 회사의 발전과 외부 세력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하지만 자신이 부친과 대립하는 것으로 오해받는 점에 대해 상당히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도 "제약업계 1위 기업으로서 각종 경영 현안이 산적해 있고,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선출 문제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두 사람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사람 간 만남으로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