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9.97포인트(1.47%) 오른 1,383.06으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 대비 6.87포인트(0.50%) 오른 1,369.96으로 출발한 후 프로그램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외국인이 매수에 가세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3억원과 4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천2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천4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종이 1.74% 하락했을 뿐 철강(4.62%), 유통(3.16%), 건설(2.28%), 운수창고, 증권, 의약품 등이 1% 이상 오르며 장세를 주도했다.

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1.92%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고려아연은 아연 값 상승에 힘입어 5.11% 급반등했으며 POSCO(5.11%), 현대제철(2.68%), 동국제강(5.88%), 세아베스틸(2.37%) 등 여타 철강주들도 시황개선 전망 속에 동반 상승했다.

동아제약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 대형 제약주들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5% 반등했다.

현대건설코오롱건설, GS건설, 현대산업, 두산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급락세를 지속해온 건설주들도 1~3%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84% 오르며 60만원대에 재진입했고 하이닉스, LG필립스LCD,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정보기술주들은 미국 기술주의 반등 속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4%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약세장에도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다른 조선주들은 0.5~2% 올랐다.

호남석유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6.76% 급등, 2개월째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현대오토넷과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 그룹주들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2~3%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등 58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186개였다.

거래량은 1억9천792만주로 전날보다 130만주 늘었고 거래대금은 2조7천44억원으로 3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