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국회 'FTA 문건 유출' 진상조사반 구성 ‥ 실효성 의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대외비 문건이 유출된 데 대해 '진상 조사반'을 만들어 유출자를 밝혀 내기로 했다.

    그러나 사법권이 없는 국회가 자체적으로 동료 의원을 조사해 유출자를 가려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회는 조사반 구성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조사 일정이나 방법 등은 전혀 결정하지 않았다.

    국회 한·미 FTA 특위는 24일 전체 회의를 열고 홍재형 위원장과 열린우리당 간사 송영길 의원,한나라당 간사 윤건영 의원 등 위원 5명으로 진상 조사반을 구성해 비공개 문건 유출 경위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회가 자체 조사를 통해 유출자를 밝혀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법권이 없어 유출자를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위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조사반 구성을 끝내고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지만 사실상 조사할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회의장 녹화 테이프 검토,참석자 1 대 1 심문 등이 유일하게 검토되고 있는 방법이다.

    조사 일정도 정해진 것이 없다.

    조사반 운영의 주축이 돼야 할 양당 간사 중 송영길 의원은 이날 프랑스로 출국해 28일 귀국하며 윤건영 의원은 이날 러시아에서 돌아왔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첨단 제품까지 '中의 1센트 전쟁'…한국의 돌파구는 '트러스트 커넥터'[글로벌 머니 X파일]

      <글로벌 머니 X파일>은 2026년 신년 기획으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트러스트 커넥터’로 제시합니다. 한국이 어떻게 신뢰를 자산으로 바꿔 번영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살펴...

    2. 2

      "체감물가는 이렇게 팍팍한데"…5년만에 저점 찍은 소비자물가, 왜? [이광식의 한입물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 당국의 목표치인 2%와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가 참 안정적이다"고 느낀 사...

    3. 3

      구윤철 "성장률 반등"…김정관 "강한 산업정책"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병오년 신년사에서 “2026년을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기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역, 인공지능(AI), 통상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