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아시아 국가를 결합한 해외펀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베트남 증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중국과 동남아 국가 증시를 혼합해 투자대상을 넓힌 상품들이다.

한국증권은 24일 중국과 베트남에 동시 투자하는 '한국월드와이드 차이나베트남주식형펀드'를 내놓았다.


해외주식 투자분 중 70%는 중국과 중국 관련 유가증권에,30%는 베트남 유가증권에 각각 투자하는 펀드다.

중국 투자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주로 투자하되 홍콩증시의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중국 본토의 A주식(내국인 전용주식)에도 펀드자산의 20% 이내에서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협CA투신운용은 '베트남아세안플러스펀드'를 선보이고 '베트남 특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투자대상을 한국과 아세안(ASEAN) 회원국,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시킨 상품이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에 자산의 약 40%를 분산투자하고 한국에 25%,베트남 증시에는 약 20%를 각각 투자한다.

이 밖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묶은 '오퍼튜니티베트남&차이나주식형펀드'를 지난 8일 설정하고 운용에 들어갔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단일국가 집중투자로 인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