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KT 자회사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4일 온라인 포털 '파란'을 운용하는 KTH를 분석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6일 KTH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후 KTH 주가는 시장보다 약 25% 초과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KTH가 당분간 의미있는 수준의 실적 개선이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석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KTH는 이날 0.34% 빠진 5820원으로 엿새째 하락했다.

KT는 또 콘텐츠 보강을 위해 투자한 드라마제작사 올리브나인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20억원 선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증자 참여와 대주주 주식 인수를 통해 올리브나인 지분 20.24%를 확보,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해저케이블공사 업체인 KT서브마린은 2004,2005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도 35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가 콘텐츠 확보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으나 자회사들은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