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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CEO' 푸틴 … 시가총액 14배나 키워 투자자들에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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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러시아CEO 푸틴'.블라디미르 푸틴(55·사진)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서구 투자가들의 평가다.

    그는 서방 정치인들로부터는 언론을 탄압하고,에너지를 무기화한다는 등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투자가들로부터는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직접적인 이유는 주식시장이다.

    그의 재임 7년 동안 러시아 주가는 급등했다.

    월스트리저널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집권한 2000년 1월 러시아증시의 시가총액은 740억달러에 그쳤으나 지금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약 14배 증가한 셈이다.

    러시아증시의 RTS 지수는 지난해에만 71%나 오르기도 했다.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러시아 주식의 고평가와 유가 하락,2008년 대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이룬 경제적 진전에 대해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돈을 풀어 대중적 인기를 추구하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는 달리 푸틴 대통령은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재정을 긴축적으로 통제하는 등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모스크바 알파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위퍼는 "신흥시장 투자의 두 가지 중요한 요소는 경제적 예측 가능성과 정치적 안정"이라며 "러시아는 우선 석유에 감사해야 하고 둘째로는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가격 급등에 따라 경제적 예측가능성이 높아졌고,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인해 정치적 안정이 가능해졌다는 지적이다.

    물론 투자가들은 인권문제,언론탄압,법원과 의회의 독립성 훼손 등 정치적인 분야에 대한 서구 정치인들의 비난에 일부 동의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민주적 제도가 건강한 시장경제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투자가들은 '돈은 역시 돈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민주주의 문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러시아에 투자된 서방 투자금이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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