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개막] 권력 방정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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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ㆍ유럽 → 중국ㆍ인도 ‥ 공급자 → 소비자
국가원수 24명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800명 등 정·재계 리더 2500명이 참석,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이 24일 스위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막한다.
28일까지 열릴 올해 포럼의 주제는 '권력 방정식의 변화(shifting power equation)'로 지구촌의 권력이 이동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이뤄진다.
◆ 권력의 변화와 대응책
'권력의 변화'는 전통적으로 권한을 행사해 왔던 국가나 집단,지역을 대체하는 새로운 세력의 등장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패권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등장으로 위협받고 있으며 20세기를 주름잡았던 공급자들도 소비자와 납품 업체의 힘이 커지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또 국가 기관이나 거대 조직보다 개인과 소그룹이 인터넷에서 강력한 여론을 형성하는 주축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계는 정신분열증에 빠졌다'(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이런 변화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현지화,이해 관계자와의 광범위한 협력,혁신을 해야 한다는 게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의 해법이다.
헥터 루이즈 AMD 회장은 "권력이 이동하는 시대에 기업들은 이머징 마켓의 특징을 잘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기업도 정부 및 시민단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빌 이스델 코카콜라 회장은 "시대 변화로 신뢰성과 투명성이 기업 활동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기후 변화와 커뮤니케이션 혁명
기후 변화 문제는 최근 수년간 다보스 포럼의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MMC의 마이클 처캐스키 CEO는 "기후 변화는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위험 요인일 뿐만 아니라 가장 관리하기 힘든 위험"이라며 "기업들은 이 문제에 최우선으로 대응해야 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2.0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기업 경영의 틀을 어떻게 갖춰야 할지도 이번 포럼의 주 관심사다.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가 일순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감에 따라 '정보 전염병(Information Epidemics)'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명성과 평판을 유지할지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국가별 세션도 열린다.
다보스 포럼의 주요 세션은 웹캐스트 사이트(www.weforum.org/annualmeeting/webcasts)에서 실시간 혹은 녹화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국가원수 24명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800명 등 정·재계 리더 2500명이 참석,지구촌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이 24일 스위스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막한다.
28일까지 열릴 올해 포럼의 주제는 '권력 방정식의 변화(shifting power equation)'로 지구촌의 권력이 이동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이뤄진다.
◆ 권력의 변화와 대응책
'권력의 변화'는 전통적으로 권한을 행사해 왔던 국가나 집단,지역을 대체하는 새로운 세력의 등장을 의미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패권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등장으로 위협받고 있으며 20세기를 주름잡았던 공급자들도 소비자와 납품 업체의 힘이 커지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또 국가 기관이나 거대 조직보다 개인과 소그룹이 인터넷에서 강력한 여론을 형성하는 주축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계는 정신분열증에 빠졌다'(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이런 변화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현지화,이해 관계자와의 광범위한 협력,혁신을 해야 한다는 게 다보스 포럼 참석자들의 해법이다.
헥터 루이즈 AMD 회장은 "권력이 이동하는 시대에 기업들은 이머징 마켓의 특징을 잘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기업도 정부 및 시민단체 등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빌 이스델 코카콜라 회장은 "시대 변화로 신뢰성과 투명성이 기업 활동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기후 변화와 커뮤니케이션 혁명
기후 변화 문제는 최근 수년간 다보스 포럼의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MMC의 마이클 처캐스키 CEO는 "기후 변화는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위험 요인일 뿐만 아니라 가장 관리하기 힘든 위험"이라며 "기업들은 이 문제에 최우선으로 대응해야 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2.0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기업 경영의 틀을 어떻게 갖춰야 할지도 이번 포럼의 주 관심사다.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가 일순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감에 따라 '정보 전염병(Information Epidemics)'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명성과 평판을 유지할지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국가별 세션도 열린다.
다보스 포럼의 주요 세션은 웹캐스트 사이트(www.weforum.org/annualmeeting/webcasts)에서 실시간 혹은 녹화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