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심에'한·중·일'우호의 선율이 흘렀다.

세계적 음악가인 정명훈씨와 일본의 나루히토(德仁)왕세자,중국의 대표적 첼리스트 초우칭,일본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가시모토 다이신,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콘트라베이스 수석 연주자 안동혁씨 등 3국의 연주자 5명이 22일 밤 도쿄 산토리홀 무대에 섰다.

'우정의 가교 콘서트 2007'이란 타이틀의 이날 협연에서 연주자들은 슈베르트피아노 5중주곡 '송어'와 베토벤 피아노 3중주 소곡 등을 연주,객석을 가득 메운 400여명의 갈채를 이끌어냈다.

정씨가 피아노를 맡아 시종 여유롭게 무대를 지휘했으며 나루히토 왕세자는 비올라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일본 왕실 가족들이 다니는 가쿠슈인(學習院)대학시절 교내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 수석을 지내는 등 클래식 애호가다.

음악을 통해 한·중·일 3국의 우정과 번영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콘서트에는 라종일 주일 한국 대사와 아소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왕이(王毅) 주일 중국대사,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