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기대를 모았던 '피파온라인' 게임의 유료화 부진 전망에 주가가 1년 만에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22일 네오위즈는 5.95%(3200원) 급락한 5만600원에 마감됐다.

이는 2006년 1월2일의 5만35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가 기준으로 11만8000원까지 치솟았던 지난해 5월의 반토막에도 못미친다.

네오위즈는 신작 게임 부진과 매출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스페셜포스'재계약 불투명성으로 올 들어 주가가 줄곧 약세를 보이면서 연초 대비 18% 급락했다.

전문가들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 접근을 권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네오위즈의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올해 성장의 핵심축인 '피파온라인'이 기대를 밑돌고 있다"며 보수적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4분기 네오위즈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각각 10.2%,24.8% 증가한 338억원,6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심준보 연구원은 "'피파온라인'의 12월 매출이 10억원으로 예상에 크게 못미쳐 올해 말 40억원으로 전망했던 월 매출 추정치를 2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영입한 넥슨 출신 개발진의 첫 작품인 '레이시티'의 동시접속자도 2만명에 그치는 등 신작 게임들의 불확실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치를 각각 16.3%,23.1%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6만원으로 낮췄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