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시장 예상과 비슷한 2006년 실적을 내놓았다.

GS건설은 22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4034억원으로 전년보다 20.20%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5조7452억원으로 2.03% 증가했으며 신규 수주도 9조1297억원으로 10.79% 늘었다.

강종림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직원 수 증가와 상여금 지급으로 인해 경상이익이 조금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상과 비슷한 실적 발표로 인해 시장의 관심은 올해 실적으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GS건설은 이날 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6조5000억원,영업이익 4687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13.1%,16.2%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경상이익 목표치는 4800억원으로 작년(5438억원)보다 낮게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회사가 경상이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실제 감소폭은 최소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5월께 쿠웨이트에서 4조원 규모의 대규모 해상구조물(리파이너리) 수주가 기대되는 등 올해는 활발한 해외 수주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남아있는 수주 물량이 33조6000억원에 달해 올해도 고속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광엽·이정호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