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힘이다] (인터뷰)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전문인력 정보 DB化 고용 미스매칭 해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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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인재난을 겪고 있고 이공계 취업자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기술인력의 미스매칭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기반한 인력매칭 시스템을 구축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55)은 올해 이공계 출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21일 밝혔다. 정 총장은 "기술 인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기술 인력의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재단이 기술 중시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기술 인력 매칭 시스템이란 어떤 것입니까.
"이 시스템(태크포스넷)은 그동안 부족했던 전문학사 출신 이상 기술인력의 전공과 직무영역 경력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기술 인력에게는 취업 유학 교육훈련 정보제공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주고 산업계에는 채용정보와 함께 산학협력 및 교육훈련 정보 등을 제공해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기술과 경영을 접목하는 기술경영(MOT)분야 강화를 위해 재단이 힘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계획은.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7위,특허 출원 세계 3위지만 연구개발 사업화율은 20%,특허 사업화율 27%,기술 이전율은 19%밖에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구개발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지식과 경영지식을 함께 갖춘 기술경영 인재 육성이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산업기술재단은 올해부터 기술경영 학위과정 운영대학을 선정해 연간 16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산업계의 수요를 면밀히 반영한 현장 및 문제해결중심의 기술 경영 교과목을 개발 보급할 예정입니다."
-R&D 분야의 양극화가 심각한데 해법은 없습니까.
"양극화에서 두드러진 것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차이입니다. 수출 중심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완전 내수기업의 1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R&D 양극화는 완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10대그룹을 제외한 후발 대기업들의 연구개발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인터넷을 통한 재단의 회원제도를 구축해 각종 기술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재단의 팬을 늘리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관,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중소기업청 차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을 끝으로 29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산업기술 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정준석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55)은 올해 이공계 출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21일 밝혔다. 정 총장은 "기술 인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기술 인력의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하다"며 "재단이 기술 중시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기술 인력 매칭 시스템이란 어떤 것입니까.
"이 시스템(태크포스넷)은 그동안 부족했던 전문학사 출신 이상 기술인력의 전공과 직무영역 경력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기술 인력에게는 취업 유학 교육훈련 정보제공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주고 산업계에는 채용정보와 함께 산학협력 및 교육훈련 정보 등을 제공해 미스매칭 문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기술과 경영을 접목하는 기술경영(MOT)분야 강화를 위해 재단이 힘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계획은.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7위,특허 출원 세계 3위지만 연구개발 사업화율은 20%,특허 사업화율 27%,기술 이전율은 19%밖에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구개발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지식과 경영지식을 함께 갖춘 기술경영 인재 육성이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산업기술재단은 올해부터 기술경영 학위과정 운영대학을 선정해 연간 16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산업계의 수요를 면밀히 반영한 현장 및 문제해결중심의 기술 경영 교과목을 개발 보급할 예정입니다."
-R&D 분야의 양극화가 심각한데 해법은 없습니까.
"양극화에서 두드러진 것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차이입니다. 수출 중심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완전 내수기업의 10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R&D 양극화는 완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10대그룹을 제외한 후발 대기업들의 연구개발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는 특히 인터넷을 통한 재단의 회원제도를 구축해 각종 기술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재단의 팬을 늘리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관,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중소기업청 차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을 끝으로 29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산업기술 재단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