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KTF에 이어 LG텔레콤과도 안정적인 단말기 공급을 위해 손을 잡았다.

팬택계열은 지난 19일 자사의 내수총괄 마케팅 본부장 박창진 상무와 LGT 강문석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모델과 공급시기, 공급수량, 가격 등은 시장환경에 따라 추후 별도 협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LGT에 3개 모델, 45만대를 공급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단말기를 공급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LGT는 2월말께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기능을 탑재한 캔유 시리즈 단말기를 팬택앤큐리텔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LGT를 통해 출시할 붐붐폰 160의 경우 60만원대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창진 상무는 이번 전략적 제휴에 대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시장이 스카이 브랜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팬택계열은 KTF와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폰 공급 전략적 제휴식을 갖고 올해 국내 시장에 WCDMA폰 5개 모델 포함, 총 9개 모델을 공급키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