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우석 사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체세포복제연구의 허용을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잡니다.

<기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체세포복제배아연구를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전체회의를 통해 체세포복제배아연구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려 했던 국가생명위는 아직까지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생명위의 생명윤리계 민간위원들과 과학계 민간위원들은 격론을 벌이고 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우석 박사 파문이후 국내에서 체세포복제배아연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 입니다.

특히 윤리적인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체세포복제배아연구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잇따라 체세포복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면서 자칫 우리나라가 선점했던 기술적 우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 입니다.

국가생명위는 '한시적 금지안'과 '제한적 허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시적 금지안은 충분한 동물연구(동물 난자에 동물 체세포를 핵이식하는 연구)를 거쳐 유효성을 평가하고, 수정란 배아줄기세포연구를 통해 기초기술을 쌓은 후 복제배아연구를 허용하자는 안 입니다.

제한적 허용안은 복제배아연구를 허용하더라도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난자를 체외수정을 할 때 수정되지 않아 폐기 예정이거나 적출 난소에서 채취한 `잔여난자'로 한정하자는 것 입니다.

국가생명위는 오는 19일 간담회 형식의 모임을 갖고 체세포복제배아연구 허용 여부와 관련한 의견접근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와우TV뉴스 김호성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