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가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영업 지원에 나섰다.

18일 증권업협회는 올해 퇴직연금제도가 확장기로 접어들면서 은행 및 보험업계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영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상향 조정 등 세제 인센티브와 퇴직연금 취급상품의 확대 등 퇴직연금관련 제도개선을 정부 및 감독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시장의 확대를 위한 정부 및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홍보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협회는 "지난해 11.5%였던 증권업계의 퇴직연금시장 점유율이 올해는 2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입자수 기준으로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은 연초 4.5에서 연말 11.5%까지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주요 공기업의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에서 증권업계가 다른 업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의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 대상기업의 약 3.5%에 머물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근로자의 수급권이 강화되고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금 전액을 손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만큼 퇴직연금 제도의 도입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