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신흥시장 상품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프랭클린템플턴그룹의 글로벌 계열사를 총괄하는 프랭클린리소시스의 최고경영자(CEO) 그렉 존슨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상 해외투자는 분산투자로 시작해 점차 고수익이 기대되는 특정 시장에 집중하지만 한국인들은 출발부터 중국과 인도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존슨 사장은 "중국과 인도는 엄청난 투자 기회를 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리스크도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씨티그룹의 세계 증시 투자전략가 에이제이 카퍼도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친디아 증시가 조정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카퍼는 올해 이머징마켓을 대신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 주식시장이 10~15% 범위에서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영·서정환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