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 코스닥 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윈도비스타 관련주를 비롯해 로봇, 대체에너지, UCC 등 단기 테마주들이 깜짝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개선이나 성장가능성과는 거리가 먼 ‘무늬만 테마주’인 곳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연초 코스닥 시장이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테마주들은 수 일째 급등세를 보이는 등 깜짝 시세를 분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단기간 급등락을 거듭하는 테마주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얻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테마주 특성상 급등 후 급락하는 시점을 예상하기 힘들고, 이들 테마주 중에는 기업실적이나 재무구조가 불량한 부실기업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자칫 손실을 보기 쉽기 때문입니다.

UCC 관련 웹서버 업체인 오늘과내일은 지난 15일 이후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가비아도 상한가 이틀을 포함해 지난 9일 이후 7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UCC 테마에 편승해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솔본과, 에스엠, 불루코드 등은 17일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자원개발 테마주인 헬리아텍이 파푸아뉴기니아 지역에 가스 유전 개발과 관련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헬리아텍 지분 10%를 235억원에 인수한 위디츠도 올들어 상한가 여덟번을 포함해 10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벌였지만 16일 급락세로 전환한 이후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중입니다.

이밖에 올 초 단기 테마를 형성했던 CMS, 다스텍, 유진로봇, 마이크로로봇 등 지능형로봇 관련주와 피씨디렉트, 다우데이타, 제이씨현, 제이엠아이 등 윈도비스타 관련주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조정국면에서는 테마주보다는 실적주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기왕에 테마주에 투자했다면 몇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급등 후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테마 형성 초기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고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을 때 매수했을 경우엔 손절매 타이밍을 한 템포 빨리 가져가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P><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ez-i>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