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카이 세대는 퇴직 후를 대비해 평균적인 일본인들과 달리 재테크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단카이 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퇴직 후 자금운용대상'을 조사한 결과 예·적금과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70%(복수응답)를 넘었다. 평균적인 일본 국민들 중 주식투자를 하는 비율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단카이 세대의 주식투자 응답 비율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예·적금과 주식에 이어 투자 신탁 40%,외화예금과 MMF(머니마켓펀드) 22%,부동산 2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다이와 투신투자고문에서 부유층 자금을 운용 중인 몬지 소이치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보수적인 기존 노년층과 달리 단카이 세대는 개방적이고 활동적"이라면서 "리스크가 높은 금융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직 후를 대비해 '무엇을 준비 중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자산 형성'이 46%로 '취미 찾기(40%)''체력 관리(37%)' 등보다 앞섰다. 그만큼 자산운용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줬다.

몬지 투자전략가는 "단카이 세대가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등 소비 성향이 높다"며 "그런 생활을 위해 일찌감치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