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사상 최대의 승진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삼성은 17일 부사장 승진 30명 등 모두 472명의 승진 임원 인사를 내정,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도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그러나 두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는 승진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삼성은 특히 연구개발과 기술직군에서 전체 승진자의 44%인 206명을 승진해 신기술 개발과 신수종사업 발굴을 통한 창조경영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도 사상 최대규모인 128명을 승진시켰습니다.
특히 와이브로, 반도체 CTF 기술, 보르도 TV 등 혁신과 도전을 통해 시장 선도 제품을 창출한 핵심인력을 승진 인사에 적극 반영해 지금까지의 인사 방침인 '성과주의'에 이건희 회장이 미래경영의 화두로 제시한 '창조경영'의 구체적인 실천을 인사의 중요한 잣대로 제시했습니다.

삼성은 또 역대 최대규모인 30명을 부사장으로 승진 조치해 미래경영을 주도해 나갈 차세대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