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동아제약, 지분 경쟁 가열...경영권 구도 '안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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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제약을 둘러싼 지분 확대 경쟁이 뜨겁습니다.
부자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한미약품까지 지분율을 대폭 늘리면서 동아제약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5일 동아제약을 둘러싼 지분 확대 경쟁은 단연 화제였습니다.
먼저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지분 5%를 추가로 매입해 총 지분율을 6.27%로 늘렸다고 공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동아제약의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강신호 동아제약 차남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도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우호지분으로 포함해 동아제약의 지분율을 10.93%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알콜 3.37%, 케이씨엔에이 0.74%, 국제이스터 0.42% 등을 강 대표의 우호지분으로 포함했다는 것입니다.
15일 하루 사이 일어난 이같은 일련의 사태로 동아제약의 향후 경영권 구도에 대한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떠오른 시나리오는 한미약품의 동아제약 M&A 시도설입니다.
하지만 이 해석은 일단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의 2대 주주에까지 올라 있다고는 하지만 이를 본격 M&A 신호탄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성급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일각에서는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의 지분경쟁을 통해 주가차익을 노리는 의도라고 해석합니다.
한미약품이 지난 2004년 동신제약의 지분을 1%에서 7.9%로 늘린 뒤 주가가 오르자 다음해 지분을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민경윤 한미약품 부회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동아제약의 미래를 밝게 보고 여유 자금으로 한 단순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부자간 경영권 분쟁 재점화설도 중요한 시나리오로 떠올랐습니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이날 공시에서 동아제약 지분보유 목적을 '이사 및 감사 선임에 대한 영향력 행사'로 밝혔습니다.
다분히 강신호 회장과 다른 독자 노선을 추구하며 회사 경영에 대해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석무역 측은 "적대적 M&A를 방어한다는 차원에서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쨌든 동아제약의 지분율의 변화로 경영권 구도는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동아제약의 지분율은 강신호 회장 측이 자신의 지분 5.2%를 포함해 특수관계인 등 모두 9.54%, 강문석 대표 측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10.93%입니다.
또 미래에셋운용 8.42%, 한미약품 6.27%, KB자산운용 4.78%와 동아제약 자사주 8.15%,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 2.6%, 나머지 50% 이상은 개인 주주에게 분산돼 있습니다.
동아제약의 지분율 확대를 통한 각 세력들의 바람은 오는 3월 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야 비로소 본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P><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ez-i>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
부자간 경영권 분쟁에 이어 한미약품까지 지분율을 대폭 늘리면서 동아제약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5일 동아제약을 둘러싼 지분 확대 경쟁은 단연 화제였습니다.
먼저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지분 5%를 추가로 매입해 총 지분율을 6.27%로 늘렸다고 공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동아제약의 2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강신호 동아제약 차남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도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우호지분으로 포함해 동아제약의 지분율을 10.93%로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알콜 3.37%, 케이씨엔에이 0.74%, 국제이스터 0.42% 등을 강 대표의 우호지분으로 포함했다는 것입니다.
15일 하루 사이 일어난 이같은 일련의 사태로 동아제약의 향후 경영권 구도에 대한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떠오른 시나리오는 한미약품의 동아제약 M&A 시도설입니다.
하지만 이 해석은 일단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의 2대 주주에까지 올라 있다고는 하지만 이를 본격 M&A 신호탄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성급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일각에서는 한미약품이 동아제약의 지분경쟁을 통해 주가차익을 노리는 의도라고 해석합니다.
한미약품이 지난 2004년 동신제약의 지분을 1%에서 7.9%로 늘린 뒤 주가가 오르자 다음해 지분을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민경윤 한미약품 부회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동아제약의 미래를 밝게 보고 여유 자금으로 한 단순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부자간 경영권 분쟁 재점화설도 중요한 시나리오로 떠올랐습니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이날 공시에서 동아제약 지분보유 목적을 '이사 및 감사 선임에 대한 영향력 행사'로 밝혔습니다.
다분히 강신호 회장과 다른 독자 노선을 추구하며 회사 경영에 대해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석무역 측은 "적대적 M&A를 방어한다는 차원에서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쨌든 동아제약의 지분율의 변화로 경영권 구도는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동아제약의 지분율은 강신호 회장 측이 자신의 지분 5.2%를 포함해 특수관계인 등 모두 9.54%, 강문석 대표 측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10.93%입니다.
또 미래에셋운용 8.42%, 한미약품 6.27%, KB자산운용 4.78%와 동아제약 자사주 8.15%,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 2.6%, 나머지 50% 이상은 개인 주주에게 분산돼 있습니다.
동아제약의 지분율 확대를 통한 각 세력들의 바람은 오는 3월 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야 비로소 본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P><빠르고, 쉽고, 싼 휴대폰 주가조회 숫자 '969'+NATE/ⓝ/ez-i>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