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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정책만 아니라면‥한국, 금리 내려야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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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BC은행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뉴먼 박사는 "올해 한국 경제는 미국경제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약해지고 소비도 위축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HSBC은행이 개최한 '한국경제 세미나' 강연을 위해 서울을 찾은 뉴먼 박사는 16일 가진 인터뷰에서 "물가 지수는 인플레이션 타깃을 밑돌고 원화는 강세인 데다 수출과 소비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오직 부동산 가격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올해 대선 등과 맞물려 한국 정부가 부동산 값을 잡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은의 추가적인 통화 긴축 조치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한국은 대부분 장기 고정금리인 미국과 달리 주택담보 대출의 95%가 변동 금리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가계 부담이 급증하고 소비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준율 인상 후 단기 금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뉴먼 박사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달러당 905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상 최저 수준인 엔·달러 환율은 여름 이후 미국 경기 둔화가 확연해질 경우 98엔까지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엔화 대출을 받은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엔 환율은 상대적으로 92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17~18일 열리는 정책위원회 금융정책결정 모임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더라도 여전히 한국과 4%포인트나 격차가 있기 때문에 급격한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등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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