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6일 시작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수급측면에서 호재로 판단되지만 외국인 매물 우려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본격화되면서 증시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매물을 소화한다는 측면에서 증시 수급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씨지> (증시 안전판 역할)

* 신영증권 '안정적 흐름'

->하방 경직성 유지 기대

* 키움증권 '실적부진 우려'

->자사주 매입 수급 안정

신영증권은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기간 가운데 작년 상반기와 2002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증시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점에서 이번에도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키움증권도 "계절적 요인으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부진이 우려되지만 자사주 매입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기간에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씨지> (외국인 매물 출회 우려)

* 과거 9차례 통계 '매도우위'

->증시전체 7번, 4526억 순매도

->삼성전자 6번, 1614억 순매도

외국인은 과거 9차례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기간에 전체로 45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16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로 7차례 순매도를 보였고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6차례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수퍼> (외국인 지분 48%, 매물 둔화 예상)

하지만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48%대로 낮아졌다는 점에서 과거처럼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영증권도 "최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2000년초 수준으로 낮아져 외국인 매도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퍼> (기관 매도우위, 추가 매물 변수)

실제 올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24만주의 순매도를 보여 기관의 순매도 41만주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결국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을 계기로 보유물량을 얼마만큼 줄이느냐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증시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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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