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진 위성사진 수치지도 등 평면 자료에서 정보를 뽑아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바꿔주는 공간영상정보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이에 따라 보다 실감나는 내비게이션,입체감이 뛰어난 3D지도,위치정보 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보통신부가 주도한 '멀티센서 공간영상정보 통합처리 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3년간 관련 산업계와 공동연구를 통해 '멀티센서 공간영상정보 통합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광학위성영상,레이더영상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얻어진 공간영상정보를 개별 센서 처리 기술과 통합해 고품질의 3차원 지형정보,시설물정보 등을 추출해내는 신기술이다. 즉 항공사진 위성사진을 토대로 지형이나 시설물정보 등을 뽑아낸 뒤 사진 위에 좌표별 영상을 입히고 3차원 정보를 구축하는 것이다.

ETRI는 이 기술이 국가지리정보체계(NGIS)의 공간정보 구축이나 국산 위성 데이터 처리,고품질 내비게이션,입체 위성지도,모바일 서비스,위치정보 서비스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TRI는 18일 기술시연회를 열어 △멀티센서 항공삼각측량 △단영상 기반 3차원 건물 모델 구축 △3차원 공간 모델 서비스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센서 네트워크 모니터링 등의 기술을 발표한다.

김경옥 ETRI 공간정보처리연구팀장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출 및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구글어스나 구글맵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