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승진해야 할 이유는… 코아스웰의 이색 진급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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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우수인재가 승진을 못하면 후배 사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결국 회사 발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협박형),"아버님이 많이 위독하십니다. 이번에 승진해서 아버님께 효도할 기회를 주세요."(읍소형)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웰(대표 노재근)이 이색 승급 심사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사고과와 성과만으로 승진 당락을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서류평가 외에 승진 대상자들이 지난해 성과와 승진 당위성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13일 회사 회의실에서 열린 진급심사 발표회는 직원들이 다양한 자신의 창의력을 연출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기 자랑형', 남들과 나이를 비교하면서 이번에 승진 못하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한다는 '애걸형',발표자료에 가족 사진을 넣어 심사위원장에게 호소하는 '호소형',자신이 승진 못하면 회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협박형' 등 발표 내용도 다양했다.
노선경 인재개발팀장은 "기존 밀실 승진심사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서류와 발표를 동시에 심사해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었고 직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승진 심사를 할 때 진급심사 연구발표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사무가구 전문기업 코아스웰(대표 노재근)이 이색 승급 심사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사고과와 성과만으로 승진 당락을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서류평가 외에 승진 대상자들이 지난해 성과와 승진 당위성을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13일 회사 회의실에서 열린 진급심사 발표회는 직원들이 다양한 자신의 창의력을 연출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기 자랑형', 남들과 나이를 비교하면서 이번에 승진 못하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한다는 '애걸형',발표자료에 가족 사진을 넣어 심사위원장에게 호소하는 '호소형',자신이 승진 못하면 회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협박형' 등 발표 내용도 다양했다.
노선경 인재개발팀장은 "기존 밀실 승진심사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서류와 발표를 동시에 심사해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었고 직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승진 심사를 할 때 진급심사 연구발표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