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나타났다.

이 곳에서 열리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전'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물론 전시회 관람 때문만은 아니다.

허 회장이 GS칼텍스와 거래하고 있는 주유소 사장 50여명을 초청,박물관 행사장에서 직접 신년 인사회를 가진 것.이날 오후에는 보너스카드 고객 2000명을 초청해 '루브르 박물관전'을 무료로 관람토록 했으며,회사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도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허 회장이 문화마케팅에 팔을 걷고 나선 셈이다.

허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국내 처음으로 루브르 박물관의 진품을 전시하는 자리에서 신년 인사를 하게 돼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며 "전시가 끝나는 3월까지 약 15만명의 보너스카드 고객들이 이 전시회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문화 선호 트렌드에 맞춘 이런 행사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새로운 문화마케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 후원으로 오는 3월18일까지 열리는 '루브르 박물관전'에서는 40만여 소장품 중 대표적인 회화작품이 엄선돼 전시되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