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세안국가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Pan-Asean railroad network)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1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정상 간의 '아세안+3'정상회담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아세안 철도네트워크를 조기에 완공하겠다 밝혔다.

아세안국가와 중국 간 서비스 분야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된 데 이어 철도네트워크가 구축될 경우 중국과 아세안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빠르게 통합될 것이라고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밝혔다.

아세안 철도네트워크는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출발,미얀마 라오스 베트남을 연결하는 동시에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연결하게 된다.

총 길이는 55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이 사업에 총 6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은 작년 11월 아세안 회원국이 대부분인 17개 국가들과 범아시아 철도망을 만들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었다.

중국 제일경제일보는 이와 관련,중국과 아세안국가를 묶는 대형 경제공동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