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풍력발전업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15일 세계 풍력발전 수요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19.1%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자유단조업계의 성장동력이 조선업에서 풍력발전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단조업이란 조선, 발전, 플랜트, 산업기계 등 비규격화된 대형제품을 주문생산하는 분야.

삼성증권은 세계 에너지 수요 급증, 고유가 전망에 따른 풍력에너지의 상대적 경쟁력 향상, 환경에 대한 관심 제고로 청정에너지 요구 증가 등이 풍력발전업의 성장토대라고 분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도, 미국 등 한국과 가까운 국가들이 풍력발전시장을 키우고 있는데다, 까다롭고 긴 인증기간이 필요해 진입장벽도 높은 편인데, 국내 단조업체들이 풍력발전 분야에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단조업계 순이익이 2007~2009년에 연평균 2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업종 대표주로는 평산, 현진소재를 꼽았다.
평산의 목표주가는 3만6000원, 현진소재의 목표주가는 2만3500원.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