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KT&G의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현 시점을 매집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KT&G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6174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962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감소 이유는 지난 11월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료 6.5% 인상 발표에 따라 담배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한 가수요가 비교적 적게 발생했고, 경쟁사인 BAT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4분기 경상이익은 당초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국세청에 납부한 추징금 중 581억원 환급받을 예정이고, 미국 내 소송 관련 충당금이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

삼성증권은 이 같은 일회성 이익 급증으로 KT%G가 올해 집행할 예정이던 기부금 410억원을 지난 4분기에 지출한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 개선 폭이 보다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홍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담배세 인상 관련 가수요가 적었기 때문에 올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고,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기대되며, 유휴 공장부지 개발 등이 예상되므로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7만 1000원, 투자의견은 매수(M)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