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FPS만 있는 게 아니라 스페셜포스,서든어택을 잇는 정통 FPS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로스 파이어=FPS 전문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에서 만들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정통 밀리터리 FPS로 최근 2차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마쳤다.

배낭 시스템을 적용,게임 중에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이하다.

하나의 백에는 AK-47 소총,또 하나의 백에는 M16A1 소총 등을 담아놓고 백을 선택하면 무기가 바뀌는 식이다.

상대에게 부상을 얼마나 입혔는지 알 수 있는 개인화면도 제공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공격을 성공시켰는지 알 수 있다.

또 팀당 설치용 폭탄을 하나씩만 지급해 폭탄의 희소가치를 살렸다.

다시 말해 팀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는 얘기다.

캐릭터뿐 아니라 무기,장비 등의 구성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꾸며 소속 부대원들과 함께 일체감을 도모할 수도 있다.

적진이 알지 못하게 투명한 상태로 다가가 나이프로 적을 암살할 수 있는'고스트 모드'도 특이하다.

방어하는 쪽은 공격 측 플레이어의 모습을 인지할 수는 없지만 움직이는 순간의 흔적을 포착해 대응해야 한다.

이는 몇 해 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FPS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

○아바=치열한 현대 보병전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FPS로 레드덕이 개발하고 역시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다.

러시아의 극우 보수주의자들이 과격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포섭해 결성한 신러시아연합(NRF)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EU와 전쟁을 벌인다.

패색이 짙어져가는 EU를 미국과 중국이 지원하면서 세계전쟁으로 번져가는 것이 기본 스토리다.

근거리 공격에 강한 라이플맨,장거리 공격에 강한 스나이퍼,이동속도가 빠른 포인트맨 등 서로 다른 병과에 따라 캐릭터의 능력이 달라진다.

조준점의 위치와 범위의 민감도를 높여 기존 FPS보다 섬세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2워=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한 FPS 게임으로 프리챌이 기존 FPS와 스케일 자체가 다름을 표방하고 나선 게임이다.

최근 3차 비공개 시범테스트에 들어갔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격전지였던 '오마하 해변',패퇴하던 독일군의 대규모 역습작전이 진행된 아르덴 산림지대의 '벌지',연합군이 유럽 진격의 교두보를 마련한 디에프 상륙작전의 '디에프',독일 해군의 상징 '비스마르크호' 등 실제 전장의 느낌을 그대로 옮겨놨다.

또 1940년에서 1945년까지 약 5년간 총 400만명에 달하는 희생자를 낳은 아우슈비츠수용소,2차 세계대전 최후의 격전지라 할 수 있는 베를린 외곽의 기차역,1942년 겨울 독일군이 러시아군에 참패한 스탈린그라드 등 역사적 현장을 게임 내에 표현해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 사용됐던 무기의 제원과 느낌을 그대로 살렸으며 가늠쇠와 가늠자 조준 모드 등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