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형 프리미엄 카드와 포인트 카드.' 올해 카드사들이 내세우는 주력 상품들이다.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되 연회비 부담을 낮춰 우량 고객들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포인트 마케팅으로 대다수의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카드는 글로벌 혜택을 강화한 '현대카드 다이너스 마일리지 New'카드에 승부를 걸고 있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이고,해외 및 지방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 다이너스 카드보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률을 20% 높여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2마일,대한항공은 1500원당 1.2마일을 적립해준다.

호주,영국,일본 등 18개국의 94개 호텔에서 무료 숙박 및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5만원이지만 호텔과 항공,음식점 할인 혜택은 연회비 30만원 이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롯데카드는 '롯데 플래티늄카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플래티늄카드(연회비 10만원)와 스카이패스 플래티늄카드(연회비 12만원)로 구성돼 있고 명품족이나 쇼핑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우선 명품 브랜드인 구치와 이브 생 로랑,보테가 베네타 전 제품을 1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롯데와 동화 등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5∼15% 할인을 받고 해외 유명 온라인 스토어인 헤롯에서도 최고 15%까지 할인된다.

또 전국 55개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롯데카드 여행서비스 이용시 항공권이 5∼7% 할인된다.

스카이패스 플래티늄카드는 신용구매액 1000원당 1마일의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포인트 특화 카드도 카드사의 올해 주력 상품이다.

'LG EASY'카드는 포인트를 먼저 사용한 뒤 나중에 갚는 '마이너스 포인트제'로 운영되는 카드다.

약정 동의 회원에 한해 10만포인트를 주며 먼저 제공된 포인트는 2년 동안 카드 포인트로 갚아 나가면 된다.

가맹점 별로 0.3~3%까지 적립해주며 백화점,할인점,요식업종 등 사용빈도가 높은 가맹점에 대한 적립률을 강화했다.

삼성카드가 밀고 있는 '삼성 애니패스·지엔미 포인트 카드'는 출시 5개월 만에 80만명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2%가 항상 적립되며 성별로 다른 사용처에 따라 차별화된 포인트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남성 중심의 애니패스 포인트카드는 부서 회식 등에서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과 주점,노래방 등의 가맹점에서 기본 적립률의 2배(0.4%)가 적립되고,여성 전용 지엔미 포인트 카드는 기본 적립률(0.2%)에 5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2배(0.4%)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롯데 메가포인트카드'는 사용연차가 높을수록 해마다 포인트 적립률을 올려주는 '포인트 가중시스템'을 도입한 카드다.

입회 1년차에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한 신용구매액의 0.2%가 롯데포인트로 적립된다.

전년도 신용구매 이용실적이 300만원 이상이면 2년차에는 0.4%,3년차 때는 0.6%,4년차부터는 1%가 적립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