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와 노동조합 간부들이 노사화합을 위한 '아름다운 산행'을 가졌다.

사미르 A 투바이엡 에쓰오일 CEO와 신진규 노조위원장 등 울산공장 노조 간부들은 지난 13일 경주 토함산 정상에 함께 올라 노사화합을 다짐했다.

사측에서는 투바이엡 CEO를 비롯해 여혁종 사장 등 경영진과 40여명의 울산공장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2007년 중점과제' 중 하나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강조한 투바이엡 CEO가 노사화합을 실천에 옮기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투바이엡 CEO는 최근 서울 본사의 차장급 이상 임직원 160여명과 함께 북한산 산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노사가 이번 산행을 통해 화합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투바이엡 CEO와 노조위원장이 직접 만나 올 한 해의 노사 현안을 자연스럽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노사는 2001년 '신노사문화 실천'을 천명한 이후 지속적인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조가 회사의 경영 사정을 고려해 임금동결에 동참,노동계의 눈길을 끌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