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결국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 갈등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가 결국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선택했습니다.

S-1 현대차 노조 파업결의>

상경투쟁이후 성과금 지급과 특별교섭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성과금 투쟁을 지속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1단계 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하고 파업지도부인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집행부 6명을 비롯한 21명으로 구성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향후 파업 투쟁 일정과 수위를 결정하며 2단계 파업투쟁은 오는 31일 대의원회의를 다시 열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CG-1> 이에 대해 현대차 사측은 "노조는 불법파업을 결의한 것이며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파업이 만장일치로 결의됐으며 파업지도부인 중앙쟁대위는 파업과 관련한 전권을 갖게 됩니다.

S-2 현대차 노사갈등 확대 불가피>

우려했던 파업이 결의됨에 따라 다음주 초부터 현재의 잔업과 특근거부 수위를 뛰어넘는 공장별 순환파업이라던가 주야간조 부분파업 등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CG-2> 노조 측은 따가운 여론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결의한 것에 대해 "사측의 노조 간부에 대한 대규모 민형사 소송 제기 등 민주노조 말살의도를 분쇄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파업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S-3 현대차 파업 노동계 확산 조짐>

다음주부터 파업이 개시될 경우 민주노총 또한 연대투쟁에 합류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현대차 노사 갈등은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4 영상편집 김지균>

각 계의 거듭된 중재 노력과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결국 노조가 파업으로 결론을 내면서 현대차 노사갈등은 '일촉즉발'의 형국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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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