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LG석유화학을 목표가격 3만900원에 매수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이란의 신규설비 가동이 지연되면서 상반기 기초유분 공급이 넉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유분을 주력으로 하는 LG석유화학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유분은 석유제품인 나프타를 열분해하여 추출한 물질로,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의 원료 및 화학약품의 재료로 쓰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 LG석유화학이 13만톤 규모의 설비를 증설한 바 있는 비스페놀A(BPA) 역시, 최근 국제적으로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다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으로 인해 현대증권은 올해 LG석유화학의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석유화학 주가는 최근 1개월간 KOSPI 대비 9.3% 초과상승하였으나 기초유분 시황호조와 BPA 가격강세에 따른 올해 실적 개선, 5%에 달하는 시가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