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오페라단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10일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막을 연 '라 트라비아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남녀가 주역을 맡았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경씨와 테너 김우경씨는 이날 각각 비올레타역과 알프레도역을 맡아 열연했다.

127년에 이르는 메트오페라 역사상 동양인이 한 무대에서 남녀주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감독 프랑코 제피렐리가 1998년 자신의 75회 생일 기념으로 제작,매년 무대에 올리고 있는 메트의 간판작품 '라 트라비아타'의 남녀 주역을 한국인 성악가가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