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전쟁을 그린 온라인게임이 나온다.

게임 개발업체인 YNK코리아는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총싸움게임 '스팅'과 레이싱게임 '카드 던전 크레파스'를 올 상반기 중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스팅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실종되면서 우리 정부가 핵전쟁을 막기 위해 플루토늄 위치를 추적하는 비밀작전이 줄거리이며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등장한다.

게이머가 특수부대원이 돼 총싸움을 벌이며 핵전쟁을 막는 것이 목표다.

윤영석 YNK코리아 대표는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잡았다"며 "게임 속에 현실과 맞는 국제 정세를 담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국가보안법 등을 잣대로 적용하기보다는 단순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 핵문제나 한반도 핵전쟁은 청소년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게임에서 너무 가볍게 다룬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스팅은 아직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