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올해 인터넷업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분야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이 UCC 사용자들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어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음은 일찌감치 동영상 UCC 분야를 파고들었다. 현재는 약 650만개의 카페와 월 1000여만 명에 이르는 카페 이용자,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구축된 방대한 네트워크를 축적한 상태다.

또 TV팟을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를 '다음 동영상'(see.daum.net)으로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초기 화면도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웹 2.0'으로 재구성하는 등 사용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동영상 UCC 트래픽 기준으로 다음의 동영상서비스 순방문자수(주간 단위)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판도라TV'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온라인 광고 사업 역량 강화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증권은 다음이 △라이코스의 비 주력사업 매각 △자회사 일부 정리 △온라인쇼핑몰 사업 분사 등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구글과 검색광고 제휴를 마무리했고 동영상 UCC 활성화에 따른 배너광고의 매출도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전년 추정치 대비 18% 증가한 2365억원,영업이익은 34% 늘어난 51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도 "UCC 기반 동영상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해 주가의 '프리미엄'(할증)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저작권 및 보안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