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밀월' 中 - 日 '문화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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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외교적 밀월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자국어를 외국에서 가르치는 '해외 모국어보급센터'를 경쟁적으로 설립,문화 주도권 싸움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금년 봄 일본을 방문하고 6월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대표에게 아베 신조의 중국방문을 요청, 중·일 정상 간의 외교가 활발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양국 수뇌의 상호 방문은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 총리가 방일하고 이듬해 1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방중한 이후 5년간 중단됐다.
그러나 외국에서 중국말을 가르치는 '공자(孔子)학원'과 일본말을 가르치는 '일어센터'로 양국은 모국어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정부가 작년부터 50여개국에 130개가 넘는 공자학원을 설립하자 일본정부는 내년까지 100개의 일어센터를 해외에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공자학원이 중국어 교육뿐 아니라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문화 등 다방면에서 소개,중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로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데 따른 견제에 나선 셈이다.
일본은 일어센터를 통해 한류와 같은 '일본류'를 창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전 세계적으로 공자학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중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가자 일본이 적극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베이징=조주현 특파원 janus@hankyung.com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금년 봄 일본을 방문하고 6월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대표에게 아베 신조의 중국방문을 요청, 중·일 정상 간의 외교가 활발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양국 수뇌의 상호 방문은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 총리가 방일하고 이듬해 1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방중한 이후 5년간 중단됐다.
그러나 외국에서 중국말을 가르치는 '공자(孔子)학원'과 일본말을 가르치는 '일어센터'로 양국은 모국어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정부가 작년부터 50여개국에 130개가 넘는 공자학원을 설립하자 일본정부는 내년까지 100개의 일어센터를 해외에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공자학원이 중국어 교육뿐 아니라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문화 등 다방면에서 소개,중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로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데 따른 견제에 나선 셈이다.
일본은 일어센터를 통해 한류와 같은 '일본류'를 창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전 세계적으로 공자학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고 중국의 위상이 크게 올라가자 일본이 적극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베이징=조주현 특파원 janus@hankyung.com